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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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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허명수(68) 씨는 첫 만남부터 중국어를 구사하며 윤택을 반긴다. 해맑은 미소와 함께 한 손에 지렁이를 쥔 그는 재중동포 출신으로 산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허명수 씨는 한국에서 처음 먹어보고 반했다는 무화과부터 중국 술로 담근 과실주까지 이색적인 볼거리로 윤택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허명수 씨의 부모님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가 그를 출산했다. 이후 한국으로 일찍 건너온 여동생들을 따라 큰 돈을 벌기 위해 허명수 씨도 한국을 찾았지만, 기대와 달랐던 현실에 힘든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이어 그는 우연히 지인에게 소개 받은 양봉 일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의 산을 접했고, 시원하게 뻗은 소나무와 대나무로 둘러싸인 지금의 터전에 자리를 잡았다. 낯선 이방인에서 이제는 하루하루 산골에 사는 재미를 즐기며 살아가는 허명수 씨의 이야기를 윤택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