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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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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나의 두 번째 고향엄마 품처럼 포근하게 산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집 한 채의 주인공은 자연인 정진철(64) 씨이다. 따스한 봄기운이 찾아오면서 산골의 하루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그 중에서도 자연인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바로 벌이다. 수분이 날아가 더 진해진 토종꿀을 보면 행복하다는 자연인. 7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그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18살 어린 나이에 중장비 기술을 배웠다. 그 당시엔 중장비 기사들이 없었기에 회사원들의 3~4배 되는 큰돈을 벌었고, 실력을 인정받아 해외 건설현장까지 파견되었다. 그러나 작업 중 갑자기 눈이 희미해졌고, 백내장 진단을 받게 된 자연인. 수술을 했지만 두 눈의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고, 천식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나빠졌다. 결국 일을 정리하고 6년 전, 어머니를 모시고 산으로 들어온 자연인. 어머니가 좋아하는 과일 나무를 심고 함께 동물들을 돌보며 마음의 빚을 조금씩 갚게 되었다. 그리고 2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와의 추억이 남아있는 이곳은 그의 두 번째 고향이 되었고, 이곳에서 그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