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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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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 사나이, 꿈나무를 심다손재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백발의 자연인 김기덕(61) 씨. 걸걸한 목소리에 길게 기른 백발이 멋스러운 그는 자칭 ‘꿈 많은 소년’이라 말한다. 직접 지은 산골 흙집에서 인생 2막을 시작, 자연이 주는 완벽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김 씨. 매일 아침 활을 쏘며 잡생각을 떨쳐버리고, 수시로 산에 올라 버섯과 약초 등 자연이 주는 것들로 건강을 챙긴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시작한 장구도 마음 내키는 대로 치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던 김 씨. 대부분 힘들게 살았던 그 시절에, 유난히도 가난했던 집에서 자란 그는 먹을 것이 부족해 밀가루로 죽을 쒀 먹고, 그것마저 없을 땐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기도 했다. 장남이었던 그는 술과 노름에 빠진 아버지를 대신해 13세에 무작정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버스 안내양이 돈을 떼어먹나 감시하는 일을 시작으로 탄광소, 철공소, 카센터 등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야 했다.그 이후 사람에 대한 배신, 건강의 무너짐을 경험한 김 씨는 도시에서의 삶을 버리고 자연에서 살기로 결심했다. 남모를 힘든 과거를 보내고, 인생에 새로운 꿈나무를 심기 시작한 자연인 김기덕 씨의 일상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