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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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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자연인 조철화(78) 씨는 드넓은 호수에 자리 잡은 흙벽돌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평소 호숫가에서 오롯이 혼자 낚시를 즐기는 그는 어릴 적 살던 동네가 수몰되면서 만들어진 이 호수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업 고등학교를 졸업 후 김해공항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사업을 시작한 조철화 씨는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사업을 접고 시작한 펜션 운영도 어려워지자 그는 아버지가 물려준 땅에 일평생 꿈꾸던 보금자리를 짓고 새 시작을 다짐했다. 불에 타버리는 나무 대신 단단한 흙벽돌로 집을 짓고, 고물상에서 주워온 고철로 호숫가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정자까지 만들었다. 족대로 잡은 잉어와 호숫가 곳곳에 자라나는 야생 도라지로 소중한 끼니를 해결하는 자연인 조철화 씨. 호숫가에서 풍류를 즐기며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윤택과 함께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