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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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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비로소 인생이 좋다산에 안긴 뒤로 줄곧 웃음이 끊이지 않는 남자가 있다. 복잡할 것 없이 자연의 순리대로 사는 삶 속에서 행복을 되찾은 자연인 박용수(59) 씨가 그 주인공이다. 경사진 산비탈은 거대한 자연 속 미끄럼틀이고, 집 앞의 연못은 끝없이 올라오는 민물새우들 덕에 박 씨만의 어항이 됐다. 소소한 일상 속 재미와 감동, 자유까지 깃든 대자연의 품에서 ‘진짜 인생’을 살고 있는 그에게 과연 어떠한 사연이 있는 걸까?여느 집과 다름없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박 씨. 기계 설비•설치 일을 하며 아들딸과 아내를 위해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 16년째 되던 날, 그는 이혼을 했고, 홀로 두 아이를 키워야 했다. 10년 가까이 아이들을 생각해 앞만 보며 달리던 그에게 췌장염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바로 수술에 들어갔지만 염증이 장기를 뒤덮은 데다 대동맥 가까이 있어 상태는 심각했다. 다섯 번의 시도와 실패 끝에 가까스로 수술에 성공한 그는 더 이상 도시에 살 이유가 없었다. 지금껏 가정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한 그는 인생에 보답이라도 하듯 산으로 향했다. 그 누구도 아닌 자연인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였다. 지난날, 고달팠던 도시 생활로 죽고 사는 것에 크게 미련이 없었던 그는 산에 들어온 후 마음이 바뀌었다. 삶이 간절해졌다. 이제야 비로소 인생이 좋아졌다는 자연인 박용수 씨의 일상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