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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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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권영익(47) 씨는 해발 900m 산의 정상에서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정도로 가파른 경사의 바위를 성큼성큼 오르내린다. 인적인 드문 오지에서 태어난 그는 고향이 댐의 수몰 지구가 되면서 사라지자 떠밀리듯 도시 생활을 시작했다. 과학 공부에 재미를 느꼈던 권영익 씨는 ‘발파 전문가’가 되어 전국의 터널을 뚫고 길을 냈다. 하지만 폭파의 굉음에 잃어가는 청력과 난청, 작업중 동료들을 잃은 순간의 기억들은 그의 삶을 힘들게 만들었다. 결국 거친 일터에서 쌓였던 남모를 아픔을 잊기 위해 자연인 권영익 씨는 이른 나이에 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낙엽송과 황토로 섬세히 2층 집을 짓고, 수영장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돌 연못과 손수 돌을 깨서 쌓아 만든 토굴 등 보금자리를 꾸몄다. 여기에 상큼한 비목나무의 향을 압력밥솥 하나로 추출해 화장품을 만드는 등 자신만의 노하우로 산중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인다. 자연인의 삶이 편하다고 말하는 자연인 권영익 씨의 이야기를 이승윤과 함께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