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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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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쉼표경기도 여주에서 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자연인 탁창식(64) 씨. 자기 밥벌이는 알아서 해야 했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가 먹고 살기 위해 가장 처음 한 일은 청계천 가게 심부름꾼이었다. 워낙 일머리가 좋고 싹싹했던 그는 몇 년간 일한 돈을 모아 오락실을 차렸다. 하지만 정부규제가 심해지면서 오락실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그는 마음을 다잡고 지하상가 가구점으로 새 출발을 했다. 성실하게만 살면 될 줄 알았던 서울 살이는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가구점이 수해를 입은 것이다. 그렇게 빈털터리가 된 그는 중동 건설노동자로 4년 여간 외로움을 견디며 열심히 돈을 벌었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와 가정을 꾸렸고, 가족을 위해 쉼 없이 일했다. 그리고 더 이상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무렵, 그는 오래 전 꿈을 이루기로 결심했다. 눈썰미와 손재주가 좋은 ‘탁가이버’인 그가 산골에 황토방, 벽난로, 우물, 쌀통, 침대 등을 만들어 ‘탁가네 낙원’이라는 자신만의 터전을 마련한 것. 평생을 한 눈 팔지 않고 열심히 일했기에 “이제 더 신나게,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고 말하는 산중생활 10년 차 자연인 탁창식 씨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