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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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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조각하는 남자드넓은 대자연의 품속을 만끽하는 한 남자가 있다. 어디가 끝인지 모를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동시에 품은 곳에 사는 자연인 조남도(58) 씨가 그 주인공.전남 담양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조 씨는 가난했던 가정형편 탓에 17살에 서울로 올라왔다. 그 이후 시장 심부름꾼을 전전하다 우연히 귀금속 세공 일을 하게 됐고 남달랐던 손재주 덕에 생각보다 큰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잘나가던 것도 잠시, 대기업들이 금속세공 자동화 사업에 뛰어들면서 손 세공은 그야말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그 이후 고깃집도 해보고 재기에 힘썼지만 연이어 불행이 찾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코와 입으로 피를 토한 자연인은 병원으로 향했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사실 자연인을 비롯한 7남매 모두 고혈압 유전력이 있었고, 그 무렵 누나 한 명도 급성심근경색으로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났다. 자신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덜컥 겁이 났던 자연인은 한 번도 쉬지 않았던 고달픈 삶에 잠시 쉼표를 찍기로 했다. 불행의 끝에서 얻은 선물 같은 삶 속에서 하루하루 재미를 찾아가는 자연인 조남도 씨의 일상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