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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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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계곡 물소리로 가득한 고즈넉한 산골에 자연인 강륜(62) 씨가 살고 있다. 덥수룩한 턱수염이 흡사 산신령을 연상시키는 그는 개들에게 인공 사료를 주지않고 본인은 바닥에 떨어진 국수 가락도 거리낌 없이 주워 먹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인다. 강륜 씨는 “최대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철칙이다”라는 소신으로 이곳에서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 남부럽지 않은 집안에서 사업을 시작한 그는 4년 만에 부도를 맞아 거리로 내몰렸고, 대리운전 기사부터 일일 목수, 에어커튼 설치 기사까지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그렇게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 강륜 씨는 ‘다시 살아보고 싶다’는 열망에 산을 찾았다. 거친 모래로 설거지를 하고, 약초를 심고 키우고 있는 산양의 젖으로 끼니를 때우는 등 산속에서 꿈과 이상이 담긴 유토피아를 만들고 있는 그를 윤택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