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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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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산골 로맨틱 가이산 사나이에게 도끼와 호미가 어울린다는 편견을 깬 남자가 있다. 산에 살며 하프와 피아노를 사랑하는 자연인 강정일(68) 씨가 그 주인공. 첫 만남부터 영어로 말을 건네고 온몸으로 아메리칸 스타일을 뿜어내는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인 강 씨. 동서양이 조화를 이룬 그의 낙원에는 분명 기존 자연인과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자연인은 궁핍했던 형편 탓에 카투사 제대 후, 미군이 됐다. 일반 직장인 월급이 5~6만 원이었던 시절, 미군으로 150만 원이라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아내를 만나면서 처가의 반대로 미군을 그만둬야 했고, 결혼 후 무역회사를 다니다가 아내와 함께 피아노 학원을 시작했다.그로부터 10년 후 아내가 담낭암 선고를 받고 5개월 만에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자 자연인은 도시를 떠나 조용한 산으로 향했다. 매일 24시간, 30년을 함께 한 아내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던 자연인. 외로워 찾은 산 속에서 건강은 물론 여유까지 찾은 그는 이제 아내와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는다. 산에서 비로소 마음속 고향을 찾은 것 같다는 자연인 강정일 씨의 로맨틱 영화 같은 이야기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