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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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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산중 철인으로 산다깊은 오지에서 홀로 큰 바위를 옮기고, 5m도 넘는 쇠파이프를 두 개씩 어깨에 짊어지고 산길을 오르는 남자가 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자연인 박종엽(60) 씨가 그 주인공. 모든 일에 열정을 쏟아 붓고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본다는 박 씨의 인생은 뭐든지 빨랐다. 결혼을 일찍 해 스무 살에 첫 애를 낳은 그는 재단 일을 배우고, 솜씨 좋은 재단사로 이름을 알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숙녀복을 제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규모가 점점 커지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거래처의 부도로 자연인의 회사까지 타격을 입었고, IMF 외환위기까지 겹쳐 생계가 어려워졌다. 그로 인해 가정도 파탄이 났고, 모든 걸 잃은 그는 혼자 두 아이를 키워야 했다.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오로지 두 아이만 생각했던 자연인. 다행스럽게도 두 아들은 잘 자라주었고, 장성해 각자 가정을 꾸리게 됐다. 자식들이 빨리 안정을 찾아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생긴 자연인은 그 길로 산속에 터를 잡았다. 뭐든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있는 자연에서 그간 못했던 것들을 하며 매일 행복을 찾는다는 자연인.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24시간이 모자라게 뭔가를 만드는 산중 철인, 자연인 박종엽 씨의 일상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