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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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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꿈꾸던 산골챙 넓은 카우보이모자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마치 말을 타고 산속을 달릴 것만 같은 모습의 자연인 이병일(56) 씨. 그는 푸른 숲 속에 그림 같은 오두막집을 짓는 평생의 꿈을 위해 15년 전, 집 설계를 시작했고, 2년 넘게 홀로 집을 지은 끝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가난한 시골집 5남매 중 막내로 자란 그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얘기에 트럭 운전을 시작했다. 돈이 조금씩 모이자 욕심이 생긴 그는 카고 크레인 일을 시작했다.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긴장의 연속인 현장에서 결국 큰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커다란 물건이 떨어지며 골반 뼈가 부러지고 만 것.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가 생겨 일을 제대로 하기 힘들 정도였다. 결국 처남의 권유로 중국집에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중국집 일은 또 다른 고단함과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다. 배달은 1분 1초가 전쟁이었고, 제 각각인 손님의 입맛도 늘 웃으며 받아줘야 했다. 습관적으로 끼니를 거르고 스트레스까지 심해져 만성 위염에 약으로 버티는 것도 일상이었다. 그럼에도 그가 버틸 수 있었던 건 “50세에 산에 가겠다”는 그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직접 지은 집에서 자연식을 즐기며 그토록 꿈꾸던 산골에서 최고의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 자연인 이병일 씨의 일상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