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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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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야생으로 돌아간 남자해발 700m의 깊은 숲에 나무로 기둥과 벽을 얼기설기 만들고, 비닐로 지붕을 덮어 놓은 자유분방한 자연인 양기동(60) 씨의 집이 있다. 4년 전, 텐트 하나만 들고 산에 들어와 6개월 동안 정성 들여서 집을 지은 양 씨. 유기농으로 키운 채소를 먹고, 매일 산에 올라 동물들과 교감하며 100% 리얼 야생의 삶을 살고 있는 자연인. 지금의 행복을 누리기까지 그는 험한 길을 걸어왔다는데.열 살 때까지 쌀밥 구경을 단 한 번 해본 적이 없다는 자연인. 하루에 한 끼 겨우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집은 지독히 가난했다. 장남이었던 자연인은 14살 때부터 7년 동안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해야 했고, 성인이 돼서는 무작정 도시로 나와 비닐공장, 중국집 배달 등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했다. 고향에서 고생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그렇게 30년 동안 일만 해왔다. 시간이 지나 삶은 어느 정도 안정이 됐지만 치매와 당뇨에 걸린 어머니는 결국 돌아가시고 말았다. 어머니를 떠나 보내고 방황의 시간도 있었지만 문득 나를 위해 살아보고 싶었던 자연인은 그렇게 야생의 삶을 택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후, 이제야 대자연에서 행복을 되찾은 양기동 씨의 일상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