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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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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산사나이영하 20도, 인적 없는 산골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체력 단련 중이라는 자연인 최규화(50) 씨. 패러글라이딩부터 스킨스쿠버까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에게 산골생활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모험의 연속이다.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낯선 이들과는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할 정도로 내성적이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한 회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겨워 1년이 채 못돼 회사를 그만뒀다. 그런 아들이 안쓰러웠던 아버지는 그에게 선뜻 사업 자금을 내주었고, 26살에 인쇄물을 제작하는 작은 광고기획 회사를 차리게 됐다. 하지만 평범한 회사생활도 힘겨웠던 그에게 주문을 따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일은 더 큰 산이었다. 그렇게 수입은커녕 빚만 쌓여 가던 어느 날, 병원에서 늑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하며 집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던 그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라는 걸 알게 된 자연인은 그때부터 인생을 즐기며 살기로 결심했다. 집 안의 장남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 맡은 바 최선을 다했고, 회사는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 틈틈이 패러글라이딩부터 스킨스쿠버까지 다양한 취미를 즐겼고, 대자연을 즐기며 살던 그에게 산은 인생의 마지막 목표였다. 그리고 45살의 젊은 나이에 산골생활을 시작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도 행복하면 된다”고 말하는 최규화 자연인의 일상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