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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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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숱한 고난 끝에, 산에서 찾은 축복 같은 인생 온통 꽁꽁 얼어붙은 깊은 산중, 찻길도 끊기고 사람의 발자국도 희미한 산길을 따라 도착한 계곡. 꽁꽁 언 어름위에 바싹 엎드려있는 의문의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당장 멧돼지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첩첩산중에 모습을 드러낸 자연인 안연자 씨(68세). 그녀는 유쾌하고 호탕한 웃음과 함께 이 먼 길을 어떻게 찾아왔냐며 제작진에게 먼저 말을 걸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커다란 돌을 번쩍 들어 올려 사정없이 내던지는 모습에선 여장부 같은 당당함도 느껴진다. 꽃다운 18세에 결혼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6년 전 평소 술담배를 즐겨하던 남편이 폐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자 산속 생활을 결심하게 된다. 그렇게 삼시세끼 건강식을 차려주며 남편 병간호까지 도맡아 한 안연자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산에 들어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겨울 하늘나라로 떠나게 된다. 이후 그녀는 쉼 없이 인생을 달려온 자신에게 산속 생활은 하늘이 내어준 휴가 기간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안연자 씨는 계곡 얼음을 깨서 물을 길어가는 것은 물론, 아궁이에 불을 때기 위해 도끼로 장작까지 직접 팬다. 험준한 산도 척척 오르며 약초에도 도가 텄다는 그녀는 겨우살이, 말굽버섯, 유근피, 삽주 등 겨울을 이겨낸 약초들을 채취하기도 한다. 여기에 치매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땅 속의 보물 초석잠으로 장아찌를 담가 100세 되신 어머니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이동식 목조주택에서 홀로 축복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연인 안연자 씨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