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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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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괜찮아엄마 품처럼 산이 포근히 감싸주는 곳에 아담한 집 한 채를 마련한 자연인 김재식(75) 씨. 직접 설계하고 만든 보금자리에 평생의 꿈이었던 사과나무도 심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보리타작이 끝나면 동네 복숭아밭에서 보리 몇 되와 복숭아를 바꿔 먹곤 했던 김 씨. 그는 그때 ‘언젠가 꼭 작은 과수원을 하겠다’는 꿈을 꿨다. 그리고 11년 전, 산에 들어온 자연인은 황무지였던 이곳을 개간하고 제일 처음으로 사과나무를 심었다. 가난한 시골 마을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16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도와 생계를 책임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영장을 받고 입대를 했는데, 그가 속한 부대 전체가 월남으로 파병을 가게 되었다. 그 후, 월남에서 포탄을 맞아 2달 동안 미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고, 제대 후엔 받은 돈으로 어머니께 땅과 집을 사드렸다.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목수일을 6년 동안 했고, 고생 끝에 능력을 인정받아 작은 건설업체 사장이 되었다. 하지만 공사 중 크레인이 넘어지는 큰 사고가 났고, 사고 보상금으로 그가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이 압류되고 말았다. 절망 속에서 술로 세월을 보내던 그는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산에 들어왔다. 언젠가는 가족이 모두 모여 행복한 식사를 하는 새로운 꿈을 꾸며, 행복한 매일을 보낸다는 김재식 자연인의 활력 넘치는 일상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