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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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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영화의 전통인가? 하여간 내용은 그다지 신선하지 않다. 뻔히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사실 이야기면에서는 어긋나는 면도 많다. 주인공은 플린이지만 메인 프라임의 압제에 싸우는 투사는 따로 있다. (그가 바로 제목의 트론이다.) 또한 SF 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지만 SF를... 이렇게 영화는 독특한 형식을 유지해나가며 현실과 짜인 각본 속에 담긴 블랙 코미디를 물씬 느끼게 했다. 지나고 나서 봤기에 나도 회상을 하며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에 더욱 즐거웠다. 이미지 준비중 가버려라, 2020년 감독 앨 캠벨, 앨리스... 이 영화는 현실을 모방하며, 현실에 '어떤 긍정적인,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 현실을 재료로 상품이 될 때 스스로가 역설의 괴물이 될 수다는 두려움까지. 산업 속에 숨 쉬는 영화가 영원히 가져가야 할 숙명으로 보인다. 어떤 상업 영화가 여기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반전 없는 스토리와 답답한 주인공의 콜라보가 영화를 지루하게 했지만 그만큼 현실을 잘 반영한 것 같다. 영화의 한국 제목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영어 타이틀은 '여행 가이드'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인생의 가이드)이 없어 방황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암시한다. 곽은미 감독의 첫... 물론 영화는 영화고 현실은 현실이지만 이렇듯 영화와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개연성 있게 연출된다고 한들 영화에서는 '극적인 허용'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들이 실제에서는 '그럴 수 없어'하고 발목을 잡는 게 태반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죽어 마땅한' 범죄자라고 할지라도 현실에선 함부로 죽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