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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200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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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구름도 많고 비가 올 듯 말 듯한 분위기다. 다시 숲길을 걸어 충구쓰로 향한다. 가끔 가파른 언덕이 나오는가 싶으면 곧이어 평탄한 길이... 11년 전 왔을 때는 심야버스로 이 구간을 지나간 까닭에 바깥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그때도 소변 참느라 엄청 힘들었던 추억(?)만 선명하게... 해외 OST를 보면 타이타닉(Titanic, 1997)의 Main Titles에서는 시셀(Sissel)이,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가 음악을 담당한 여러 영화에서는... (도깨비 김신)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첫 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도깨비 OST 플립북... 쉴곳] 일 수도 있다. 모두가 처음부터 막장 드라마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아니고 누구나 첫사랑의 이야기를 좋아할 수 있다. 그런... Heavens Feel 루트 '하늘의 잔', '천의(天衣) 루트'. 줄여서 'HF 루트'라고 부른다.... 가을이 노랗게 걸려있는 자작나무 가을 숲과 들판 그리고 둘의 사랑을 훔쳐보는 높은 산과 마른 풀들 그 뿐이랴 첫 사랑의 색깔처럼 휘날리는 하얀 눈발들, 둘의 마음 속 사랑만큼 쌓여있는 하얀 눈길 … 1시간 20분 동안 영화가 타서 -남기고 간 내 기억 속에 남은 이 영화의 불씨들이다 젊은 시절... 영화는 2011년 12월 31일 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을 준비에 모두가 들떠 있을 시간에 남자 주인공 박영호(강하늘)는 우산과 하얀 손수건 그리고 편지 한 통을 옆에 두고 공원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보며 가능성이 낮은 비를 기다리고 있다고 독백하고 있지만 그 희박한 가능성 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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